The Tokyo Korean Christian Church in Japan
예배로 나아간 한준 형제
어느 날..
준이는 엄마와 함께 외갓집으로 놀러왔다.
그런데 마침 외할머니가 다니시는 교회의 구역예배가 외갓집에서 있는 날이었던 것이다.
여느때 처럼 익숙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죄다 물건을 끄집어내고
이모의 서랍을 차례대로 뒤지기 시작하는 녀석만의 일정한 스케쥴이 시작되었다.
한참을 그렇게 온 집안을 쑤셔놓는 한 준 이 ...
할머니의 구역식구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었다.
마루에는 상이 하나 펴 졌고 그 둘레에 이집사님 김권찰님..이 앉았다.
각자 가방에서 성경책이 나왔고 예배를 시작하기 위해 분주함을 가라앉히고 있었던 찰라....
이모 방에서 이모의 서랍을 다 접수한 한 준 이....
이모방을 나서자마자 자석처럼 상 앞으로 끌려가서
대뜸 집사님들 사이에 비짓고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리고 외할머니의 성경책을 자기 앞에 놓더니
시키지도 않았고 가르치지도 않았건만..
두손을 모으고
몸을 앞뒤로 까딱까딱 리듬을 따라 흔들며
연신 심각하고 진중한 표정으로
(그러나 여전히 입은 반쯤 벌어져 침이 뚝뚝 떨어진다.)
예배를 드린다.
예배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않고
내내 그림처럼 앉아서 예배를 드린다.
그 모습이 ...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무지막지하게 사랑스러웁다.
이 정도 모습이면 준이도 주일날 예배 때
헌금위원 할 수도 있겠군.. 싶은 마음에 이모 혼자서 마구 좋아한다.
예배의 모습과 찬양을 가르치며 신앙교육을 맡아준 영아부 선생님들이
이모는 새삼 감사하다...
모니터 앞에 자리잡은 조카놈의 사진을 보며 주일날 영아부 예배를 앞서 따라가본다.
더욱 더 귀한 예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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