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을 몸 앞으로... 기범에게 한 수 배웠다.
폼을 생명으로 알던 나에게 폼에 연연하지 말란 말과 함께 타점을 앞으로 할 것을 권했다.
생각해보니 그러는 편이(스윙의 후반부에 공이 맞는다...) 다음 동작을 준비하는 것이나 나에게서 떠난 공을 보는데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트를 이기는 드라이브도 옆에서 끌어올리는 것보다 앞에서 스윙의 힘으로 채서 날리는 편이 낫겠고, 또 앞에다 놓고 나라시 (비비는 것이)가 더 효율적일 듯하다...
어서 어서 해보고 체득해야 겠다. 쉬리릭... ..이상 2001-05-30 오전 12:16:32 양동환님이 서울대 탁구부 [탁구이모저모]게시판에 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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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여러가지 이유로 타점을 앞에 놓고 치는 것이 옆에 놓고 치는 것보다 유리할 때가 많은데, 그 장점들을 제대로 보았군. 몇 가지 덧붙이자면, 그립과 타점은 아주 민감하게 연관이 있고(닫힌 그립일수록 타점을 뒤로, 열린 그립일수록 앞으로 놓고 친다), 타점을 앞으로 놓으면 놓을수록 임팩트시 팔을 접어 당기는 스윙이 아니라 쭉 펴며 미는 스윙이 되고(이두박근이 아니라 삼두박근을 사용), 타구시 중심 이동을 전후로 계속 해주어야한다(임팩트시 전진 이동, 타구후 즉시 후퇴).
여기에 한가지 더 공의 구질에 대해서 말하자면, 타점을 앞에 놓으면 라켓을 가속시킬 충분한 거리가 있으므로, 글자 그대로 라켓을 빠르게 휘두를 수가 있어서 상대편 공의 회전을 압도할 수가 있다. 반대로 타점이 뒤에 있으면 라켓을 가속시킬 여유가 없으므로, 임팩트 시에 상대의 회전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게 되기 십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