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가 강하면 몸이 건강하고 내가 강건하고 우리 소그룹이 강건하면 우리 공동체가 강하게 된다.
이 말은 누구라도 수긍할 만한 명제입니다만 이 말 속에는 하나의 함정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신앙의 원리와 배치되는 생각이 이 명제로 말미암아 합리화될 수 있겠다 싶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강성해지고 잘 되는 것이 반드시 공동체의 건강과 연결되는가 ? 라는 질문을 던져 볼 때에 그럴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세포의 강함이 전체와의 조화 가운데 있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을 암 이라고 부릅니다. 나의 강성함이 다른 이들을 약화시키고 위축시킨다면 그것은 결국 전체몸을 병들고 약하게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약한 것을 자랑한다고 했고 내가 약할 때에 하나님의 능력이 내게 임한다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약해짐으로 다른 이들이 강성해지기를 추구하는 것이 바울의 걸었던 길이었습니다. 온 조직 전체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강해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는 내가 강해지는 것이 다른 이들의 약해짐을 의미합니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서적 가운데 교회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 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읽어보면 그 내용이 전적으로 동의되지는 않으나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해 줍니다. 단일교회가 살고자 하고 강해지고자 할 때 진리가 왜곡되고 세상을 향한 빛 됨이 희미해 져 감을 느끼고 봅니다. 권리를 포기하고 순교자의 삶을 살며 쇠하는 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때에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는 진정한 예수님의 영향력을 발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을 진행할 때에 잊지 말아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살아야 우리가 삽니다. 다른 사람이 살려면 내가 약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의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의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고후 13:9)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돕고 강함을 자랑치 아니함으로 서로를 부요하게 하고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그것이 바로 주님의 교회요 우리의 지향해 가야 할 일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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