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드시리이다. (시32:7)”
동경교회를 위해 40일동안 함께 기도하도록
저희들의 마음을 열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향을 떠나 온 저희들은 일본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살아 숨쉬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일본에서 겪는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소외감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린 시간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동경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교재하며
주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에게 허락하신 소명을 깨달으며,
믿음의 동역자로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갈등과 진실공방 속에서
저희들의 심신은 너무나 지쳤습니다.
여전히, 마음 속에는 아물지 않은 큰 상처가 있습니다.
교회의 현실을 외면했으며,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을 반복했으며,
이웃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마음속에 견디기 힘든 분노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51:12)”.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딤전 1:5)”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연약한 저희들의 힘 만으로는
주님의 선한 모습을 닮아 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계획하심으로 세워진 동경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누가10:27)”라는
주님의 계명을 잊지 않도록 저희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소서.
저희들만 편안하게 주님을 섬길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고통받고 있는 교회, 목회자, 성도를 외면하는
게으른 종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저희들은 하나의 신앙공동체임을 잊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문제를 정확히 판단하는 지혜,
무엇보다 외면하고 포기하지 않는 인내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리하여, 모든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롬8:28)
놀라운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하소서.
작은 간구에도 귀기울여 주시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집사 강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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