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세상의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난리와 난리 속에서 한 해를 보내며
다시금 우리의 삶을 깊이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많은 축복을 의미하는지 모릅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지켜 주시다가
오늘의 이 시간을 맞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한 해의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때에
우리가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의 첫 시간을 주 안에서 시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난 해
유난히도 이기적이었던 한 해였습니다.
의로운 척 했고 정직한 척 했지만
그러나 따지고 보면 정작 내 욕심을 따라 행동했던 때가
무척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남을 위로하는 것 같았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 같았으나
돌이켜 보면 오히려 남들에게 큰 아픔과 상처를
더 많이 주었던 한 해였습니다.
하나님
이제 이 거짓된 또 한 해를 주 앞에서 보냅니다.
새해를 축복 하시사
다시는 묵은 생활을 반복하지 않게 하시고
수고와 슬픔뿐인 우리들에게
우리의 남은 날 계수함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우리의 참 모습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듯이
미움을 보내고 사랑이 충만하게 하시옵소서.
교만을 보내고 겸손을 갖추게 하여 주시옵소서.
죄악을 보내고 그 자리에 성결한 마음을 허락하시며
욕심을 보내고 희생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새해에는 우리의 삶이 풍성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떡 반죽 그릇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곳간에 양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물질이 넉넉하여 물질로 인한 죄를 짓지 않도록 하시되
물질이 부족하여 악한 마음이 생기는 일도 없도록
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소서.
부에도 처하고 빈에도 처할 줄 아는
사도바울의 그 겸손함과 당당함이
우리 안에서 완성되는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교우들의 생업을 축복하사
학교와 직장과 사업의 장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곳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이
완성되는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우리의 가정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남편과 아내가 더욱 가까와져
사랑이 더 커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결혼한 햇수와 사랑의 크기가 늘 비례하게 하시고
그러므로 새해의 사랑이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가장 큰 사랑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우리의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자녀를 축복하사 나무들이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듯
저들도 때를 따라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하시고
또 잘 배우게 하시고 바르게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들의 한 해를 축복하사 하나님의 선한 기회를 열어 주시고
주를 믿음으로 더욱 삶의 질이 풍성해지는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이 한 해 한 식구라도 자리에 누워 신음하는 일 없도록 하여 주시고
건강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역을 사양하는 일이 없도록
주께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육신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허락하셔서
근심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는 일 없도록
늘 평안으로 우리의 밤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우리의 영성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지난 한 해 말씀의 은혜와 예배의 기쁨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의 신앙이 생활로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곳 동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주님 우리를 축복하여 주시어
더욱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하시고
환경과 시간 때문에 주님을 멀리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 앞에 나아와 머리 숙여 기도하는
동경교회의 노인으로부터 아이에 이르기까지
이 한 해를 축복하시고 보호하시며
진정 복된 자로 살아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우리 동경교회를 축복해 주시옵소서.
새해에도 주의 뜻을 이루는데 둔감해지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눈을 갖고 세상을 보며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세상을 품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에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세상 사람들의 갈채 속에 스스로 속지 않게 하시고
일본에서 큰 교회라는 거품 위를 걸으며 즐거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많은 교회가 우리를 보고 어머니 교회라고 부를 때마다
어머니로서의 의무와 역할 충분히 감당하지 못했음을
늘 가슴아파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주 앞에 더 바로 서지 못해 괴로워하게 하시고
남의 탓을 하기 이전에 우리의 잘못된 점을 찾아
한없이 부끄러워하는 그런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정직하고 추악해지는 이 사회를 보며 잠 못 이루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점점 더 삶의 무게가 무거워 신음하는 이웃을 보고
함께 우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잘못된 것들을 바꾸려 최선을 다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되
이 땅의 모든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는 마음도 꼭 풍성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한 마음으로 주께 기도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이 시간을 축복하시사
우리교인 모두가 주의 살아 계심을 느끼게 하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뜻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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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내용 ※
항상 말씀으로 은혜받게 하시고 또 이렇게 기도를 통하여 많은 은혜받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새해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어 2005년 한해도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항상 겸손함으로 사랑이 넘치는 동경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목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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