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5:16 - 17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손가락에 가시가 박혀 붉게 부풀어 오른 부위가 심각했습니다. 가시를 뽑아낼 때 잔뜩 겁을 먹었습니다. 너무 아플 것같아 불안해 하면서 족집게를 가져와 가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작잖이 아팠지만 결국 가시를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 가시가 작은 나무조각에 불과한 것에 놀랐고 그 가시 하나 때문에 그리도 허둥댄 것이 못내 겸연쩍었습니다. 그 뒤 하루 이틀정도 손가락이 쑤셨지만 곧 통증이 가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영혼에도 가시들 이 있습니다. 때로 나에게 힘들고 슬픈 일이 생기면 나는 삶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처럼 가시 하나를 찾기 위해 내 영혼을 들여다 보는 일에는 태만합니다. 사실 나는 내 삶의 아픈 부분에 다가가는 일이 언제나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원인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할 때 나를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결국 그 가시는 내 영혼의 가시가 된 과거의 편린들임이 드러납니다. 나는 그 편린들을 보고 그것들이 얼마나 오래 곪았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벗어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즉시 고통이 사라지고 치유가 시작될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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