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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을 맞이하며.. (4/6-11) |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살아가지만 특별히 이번 주간은 각 교회들이‘고난주간’으로 정하여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그를 따르는 모든 교회들에게도 동일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고난을 맞이할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고난을 준비하면서 제자들이 겪어야 될 고난들을 미리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겪어야할 고난은 그동안 성장배경이었던 유대교로부터의 출교뿐 아니라 때로는 죽임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해자들은 놀랍게도‘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종교적 열심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신봉하던 제도, 전통, 교리에 어긋나는 자들을 하나님의 이름과 그 말씀을 빙자하여 가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주님을 만나기 전의 사울 (후에 바울로 개명함)의 삶이나 종교적 열심을 가졌던 당시 바리새인들의 모습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세 암흑기 천년의 역사를 통해서도 입증된 사실들입니다.
교리주의자나 종파주의자, 종교적 열심이 있는 자들이 더 무섭고 잘못된 일을 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인격의 메마른 빈 공간에 십자가와 그 고난의 은혜를 채우고, 그 은혜에 감격하여 펑펑 울어본 경험이 없이, 바리새인처럼 종교적 열심만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의 이름과 말씀을 빙자하여 다른 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까지 큰 상처를 입히는 일입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베드로가 울었던 눈물을 묵상해 봅니다. 고난이 무서워 그것을 피하기 위해 닭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아니라, 닭 울음소리를 듣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지 못한 자신의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베드로의 고백을 상기해 보고 싶습니다. 고난 받는 것이 두려웠기에 세 번 부인한 것뿐만 아니라 수없이 고난을 피해가려는 어리석은 삶을 반복하였습니다. 때때로 의로움으로 위장된 신념과 종교적 열심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가 된 목회자의 실수로 가장 큰 상처를 입는 사람들은 지체들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애썼고, 사랑 때문에 많이 아파했던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며 고난주간에 베드로의 통곡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베드로의 통곡은 다가오는 고난을 다시는 피해가지 않겠다는 결단의 통곡이었을 것입니다. 그날 들려온 닭 울음소리는 베드로의 실패를 알리는 고통스러운 메시지였으나, 이후로부터 들려오는 닭 울음소리는 고난을 피해가지 않으려는 베드로의 영성을 깨우는 도구가 되었을 것입니다. 한 주간 동안 고난을 피해가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이할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고난주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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