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일본어채플 도입후의 성과(설문조사2)
제2차 설문조사는 일본어채플이 2006학년도제1학기에 첫 도입된 점을 고려하여, 그에 반응을 얻기 위해 채플종강직전인 6월1일에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은 채플에 참가한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 총54부를 회수하였다. 설문내용은 선택형6개, 서술형4개 총1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의 학생이 일본어채플 개설후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Q1). 한국어 채플때와 비교해 ‘매우좋았다’ 와 ‘좋았다’가 62.2%로 기록, ‘잘모르겠다’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훨씬 넘어섰다. 이는 2005년말에 실시한 사전조사와 비슷한 결과로, 일단은 일본어를 사용한 채플이 지속 가능한 것임을 보여 주었다.
둘째, 일본어능력은 34.8%가 60%이상의 높은 이해도를 보였으나, 40.7%가 59-40%, 24.1%가 40%미만의 이해도를 보여 개인능력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었다(Q2). 일본어채플이 처음 실시된 점을 감안하면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으로도 볼 수 있으나, 어학능력이 낮은 학생을 위해 한국어 병행이 계속하여 필요함을 볼 수 있다.
셋째, 언어사용은 63.0%가 ‘일어원칙,한국어병행’, 20.4%가 ‘일본어,한국어반씩사용’을 선택하였다(Q3). 일본어 사용도를 높혀 나가되, 일본어만 전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채플내용에는 찬양(52.9%)과 비디오상영(29.4%)이 높고 설교와 간증이 다소 낮은 편이다(Q4). 이는 경쾌한 리듬이나 변화를 추구하는 대학생의 특성상 찬양, 영화, 비디오등은 쉽게 반응을 보이나, 조용하고 정적인 멧세지 간증에는 전달이 늦게 오는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플의 특성상 말씀과 간증이 꼭 필요하나, 진행에 적절한 배합도 필요하다.
다섯째, 채플시간에 주로 불렀던 일본어찬양(총8곡)의 순위이다(Q5). 1위 찬양하세(47.2%), 2위 축복합니다(20.8%), 3위 아주먼옛날(13.2%),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5.7%)이다. 특징은 좋으신 하나님, 찬양하라 내영혼아 등 느린 곡보다는 다소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간단한 곡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섯째, 현재 갖고 있는 종교는 기타(무교포함)44.4%, 불교26.9%, 기독교24.1%의 순으로 나타났다. 24%는 기독교대학인 동서대학교 학생의 평균복음화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10%전후의 부산 복음화율을 상회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일본어채플 도입 후 실시한 2차 조사결과에서도 학생들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어실력의 증진은 물론, 처음 경험하는 찬양과 설교, 간증등을 통해 일본선교에 필요한 지식과 훈련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일부 학생 중에는 채플에서 배운 찬양을 출석하는 교회의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는 등 좋은 영향력을 미쳤다. 단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음도 발견하였다.
첫째, 일본어채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기독학생의 비율이 24%에 머무르고, 예수그리스도가 아직 누구인지 잘 모른다 하는 학생이 많다는 점이다. 복음의 깊은 진리를 깨닫고 같이 나누어 감은 채플의 목적이자 추구해야 할 가장 큰 사명이다.
둘째, ‘70-80%의 학생이 60%이상 일본어능력 이해’라는 목표를 설정, 어학능력의 증진에 관심을 보였다. 또 많은 학생들이 찬양은 물론, 일본어채플을 통해 일반강의시간에는 접할 수 없는 많은 언어를 배우고 있음에 동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채플이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할 때라 답하고 있어, 어학능력이 떨어지는 학생 중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충이 있음도 볼 수 있었다.
셋째, 채플에 대한 일부 진행상의 미숙과 부정적 반응에 대한 배려이다. 종교가 다르다. 맹신의 주체다, 쇄뇌시킨다, 너무 졸리다 등 일부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보였다. 진행상의 미숙에 대한 보완점은 시간표조정을 포함한 찬양팀의 연습 철저, 다양한 시청각자료 도입, 강사진의 일본어능력, 기도자 선정 등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을 기울여 개선해 나갈 필요성이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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