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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통한 대학채플 개설과 성과(5)

제4장 한국교회에 의한 일본내 선교활동의 특징

2003년 일본 NHK는 ‘욘사마’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겨울연가’를 ‘冬のソナタ’란 제목으로 재방영, 놀라운 시청률과 함께 한류열풍을 일으켰다. 한편의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일본국민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그리고 이러한 붐을 대변이나 하듯 최근 한국교회에 의한 일본선교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004년말현재 한국 개신교의 해외선교활동은 총해외선교사수 12,874명, 해외선교단체수 165개, 선교국이 160개국에 이른다. 미국(약6만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다. 일본선교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재일대한기독교회를 포함해,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 여러 교단에서 파송을 시작, 현재 약400개의 한국계교회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 선교사수는 약5백여명에 이르며, 선교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점을 들 수 있다.

첫째 재일대학기독교단 소속의 교회 약100개가 일본전역에서 활동 중이다. 1908년 동경 YMCA에 모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예배를 시작, 동경교회와 도쿄조선기독청년회가 설립되었으며, 어려운 가운데도 신앙을 지키고 비참했던 재일한국인의 삶을 대변하는 많은 역할을 하여 왔다. (1) 지문날인 제도의 완전 철폐, (2) 상시 휴대제도의 폐지, (3) 과중한 벌칙 제도페지, (4) 재입국 불허가 처분의 철폐, (5) 재류갱신 불허가 철폐, (6) 선교사 입국의 불허가 처분 철회, (7) 지문 거부자, 갱신 등록 거부자의 갱신기간을 단축하지 말 것 등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현재 그 교세는 전체교회수가 약100개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세례교인이 7000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소규모단위의 교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일본선교에 성공한 예로 동경요한교회를 들 수 있다. 1988년에 일본 요도바시교회를 빌려 16명이 한국부 창립예배를 시작, 1997년에는 예배인원이 1,000명을 돌파하였고, 현재까지 일본전역에 18개의 교회를 개척하였다. 특히 김규동 담임목사는 사역중에 우익세력으로부터 2회나 테러를 당해 죽을 고비를 맞는 등 수난이 많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교회부흥을 이루었다.

셋째 한국 내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일본선교의 케이스이다. 온누리교회는 하용조목사의 설교방송을 위성 중계, 그 네임벨류'(Name Value)를 높이면서 일본을 공략하고 있다. 'Acts29'의 일환으로 일본에 5개의 비전교회를 가지고 있으며, 12개를 목표로 개척 중에 있다. 단 온누리교회가 한국의 대형교회로 이름이 드높인 반면, 일본의 교회들은 중소형 교회 수준에 지나지 않아 일본전역의 온누리교인들이 모이는 집회를 통해 힘을 결집하고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용기목사의 실시간 위성방송설교와 신문, '신앙계' 등 종교잡지를 통해 결집을 다짐하며, 동경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지교회를 확장, 일본전역에 상당수의 성도와 60-70개에 이르는 교회를 확보하고 있다. 동경순복음교회 교인이 1000명을 넘어, 일본인예배만도 약400명이 출석을 한다. 한 해에 2회정도 'Jesus Festival' 등을 통해 일본전역의 순복음 성도가 수천명 모이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지교회의 개척보다도 일본내 제자훈련의 실시에 역점을 두고 있다. 1990년부터 2003년현재 8회에 걸쳐 398교회 521명의 일본인 목사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 교제를 번역해 제공하고 전국 제자훈련 컨벤션등을 통해 일본교회를 깨워왔다.  


일본 복음전도는 1%미만의 기독교인수가 상징하듯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에 의한 일본전도는 증가하고, 일본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또한 한국과는 사고와 토양이 다른 일본의 특성을 이해하여 보다 효과적인 전도를 할 필요성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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