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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일대 북한동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 |
<4월22일 현재 평북 용천역 일대 쑥대 밭>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로에 오른 22일 오후 평안북
도 용천에서 발생한 의문의 대형폭발사고는 최대 수천명의 사상자가 난 근래
최악의 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사고 원인 및 정확한 피해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김위원장
의 특별열차가 이곳을 지나기로 돼 있다는 것이다. 특별열차가 평양으로 직행
했다면 별 일이 없겠지만 김위원장이 귀로에 현지지도를 했다면 문제는 달라진
다. 정부 당국자들은 사고와 김위원장의 귀로와는 특별한 연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내용 = 사고는 이날 오후 2시쯤 용천역 부근의 한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전 10시에 발생했다는 말도 있어 정확한 것은 아니
다. 사고가 발생한 용천역 부근은 폭격을 당한 것처럼 쑥대밭이 된 것으로 전해
졌다. 한 중국 소식통은 본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용천역을 중심으로 반경
100m 이내는 완전 폐허로 변했다고 한다. 역 근방에서 가장 높은 국가보위부
건물은 주저앉았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
은 사고 소식을 들은 뒤 오후에 용천에 살고 있는 친척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이
런 말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국 소식통들은 사고 경위를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다. 그들은 “용천역에
서 유조차 한 대가 LP가스를 적재한 화물열차에 달려들어 충돌 폭발사고가 났
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고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파편들이 기류를 타고 용천읍내는 물론 20
여㎞ 정도 떨어진 신의주 일대에까지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 규모는 최
대 3000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김위원장은 안전한가 = 김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중국 단둥역을 떠난 시간
은 오전 5시쯤. 북한 영내로 진입한 뒤 곧바로 평양을 향했다면 열차가 지나간
뒤 9시간만에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그러나 김위원장이 신의주 부근에서 현지
지도를 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실제로 김위원장은 2001년 1월 상하이(上海)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신의주의 경공업공장을 현지지도한 바 있다. 용
천군에는 김위원장이 자주 현지지도를 한 용천종합기계공장이 있다.
중국 소식통들은 “단둥에서는 지난 21일 오후부터 김위원장 일행의 통과에 앞
서 암살기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김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단둥을 떠난 북한의 국제열차가 용천역에 도착하는 시간
이 목요일의 경우 오전 10시쯤이라는 사실이다. 용천 거주 북한 주민이 폭발사
고가 난 것으로 말한 시간대와 묘하게 일치한다.
◇북한 표정 = 북한언론매체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일절 사고소식을 전하지 않
았다.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오후 6시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을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이날 밤 박봉주 내각
총리가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앞으로 취임 축하 전문
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로 미뤄 일단 특별열차가 무사히 평양에 도착한 것으
로 추정되지만 한편으로는 내각 총리실 근무 직원들이 박총리가 도착하지 않
은 상태에서 예정된 대로 축하전문을 보냈을 수도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인공위성 사진에 의하면 사고 현장에는 일반 구급차들만 출
입하고 있고 김위원장 안위발생시 동원되는 헬리콥터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해 단순 유류폭발 사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진호기자 iphong@kyunghyang.com〉- 용천 어떤곳인가- 22일 오후 2
시쯤 석유와 LP가스를 실은 화물열차가 충돌 대규모 폭발로 다수의 인명 피해
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평안북도 용천군은 중국과 국경을 접한 지역이다. 북
으로는 신의주시 동으로 피현군 남으로 염주군과 닿아 있으며 서부에 압록강
이 흐르고 강 건너편이 중국 동북지방이다. 육상 및 수상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용천역을 기점으로 ‘평의선’(평양~용천~신의주)과 ‘다사도선’(용천~평안북도
염주군 다사도)으로 갈라진다.
인근 피현군에는 봉화석유화학공장이 있으며 중국 다칭(大慶)유전에서부터
봉화석유화학공장까지는 원유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이 개설돼 있다.
〈권재현기자 jaynews@kyunghyang.com〉- 정부 심야 긴급회의…경위 파
악중-정부는 22일 북한의 폭발사고에 대해 단순사고인지 특별한 연계가 있
는 사고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밤새 경위 파악작업을 벌였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저녁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권한대행
에게 각각 사고 발생소식을 보고했다. 청와대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측의 공식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갖가지 루머가 난무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애
로를 겪고 있다”면서 “우선 외신보도 내용의 사실확인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NSC의 핵심관계자는 “우리는 일단 단순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
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고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밝혔다.
통일·외교·국방부 등 정부 관계 부처에서는 해당 실무자들간 심야 긴급 회의를
갖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 내 사고발생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사고 규모가 워낙 커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23일 오전 관계기관 실무자회의를 열어 확보된 정보를 토대로 향후 대
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004.4.23 일자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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