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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5일 주일] 장성

설 교 : 김군식목사님
말 씀 : 누가복음 2장 52절
제 목 : 장 성

2003년 1월 1일 아침에 우리는 이곳에 모여 신년예배를 드리며 새해인사를 나누었습니다.새해를 맞아 축하하는 인사를 나누고 새해를 축하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나이를 한 살씩 더 먹게 되고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건 죽음에 가까와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축하하고픈 일이기도 하고 축하하고싶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것같습니다.어려서는 빨리 나이가 먹었으면 합니다만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별로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해져서 마치 오래쓴 기계와 같이 버려질 때가 가까와가는 느낌이 듭니다.효율성이 없으면 가차없이 버려지는 최근의 현실이 사람에게도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독교또한 젊은이의 종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보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아사 큰 능력을 드러내었던 많은 인물들이 젊은이였습니다.여호수아다윗삼손기드온……..신약에서도 역시 그렇습니다.예수님을 따르던 열두제자들에서부터 디모데…..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책임과 능력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성경은 마찬가지로 나이가 든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쓰셨음을 보여줍니다.
600살의 노아100살에 아들을 낳은 아브라함과 사라.사무엘…욥기 12장 12절은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
습니다.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던건 양치던 목동만이 아니었습니다.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노인들도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는 장로라는 직책이 있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의 말씀을 보면 초대교회의 장로들은 나이뿐아니라 신앙의 경험이 풍부하하고 년수가 있는 사람들로 5절에서는 「젊은 자들아 이와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라고 말씀하십니다.초대교회에서는 장로를 세우는 것이 전도자들의 큰 임무였습니다.전도자들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았기에 전도지를 돌며 교회를 세우고 장로를 세워 그들로 교회를 돌보게 하였기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말씀은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성장의 중요함을 강조해주시는 말씀입니다.또한 나이를 먹어가면서 신앙이 성숙해 가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어린아이에서 소년청년중년장년노년이 되어가며 성장하는 것
처럼 신앙도 한번에 크는 것이 아니라 연령과 함께 성숙해가고 말씀을 배워가면서 커가는 것입니다.하루아침에 장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예수님도 탄생하셔서 십
자가를 지시기까지 33년의 세월을 살으셨지 않습니까?히브리서 5장 8절 말씀은
이 사실을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
을 배워서」. 30여년의 세월을 순종함을 배워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입니다.매일
매월매년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가운데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는것에 나이듦의 의미를 두고 목표로 삼고 살아갑시다.일생을 통해 많은 일을 해가면서
우리의 모습과 내면이 예수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고 몸에 그리스도의 흔적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2003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앙이 성숙해가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년보다 예수님께 좀더 가까와지면서 닮아가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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