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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12일 주일] 자기를 부인하라

설교 : 김군식 목사님
제목 : 자기를 부인하라
말씀 : 마가복음 8: 34~38

우리 기독교를 구원의 종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구원 받는 것은 기독교에 있어서 참 중요한 진리입니다. 하지만 구원 받는다고 자기 생각이나 소원대로 다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받고 기도하면 생각한 대로 다 이뤄지는 것이 아니지요. 기독교는 기복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지만 행복하고 잘사는 것이 첫번째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가 잘 사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첫번째 관심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일본 교회 앞을 지나가다 「무거운 짐진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라는 간판을 보고 교회에 들어갔는데 교회 예배당 정면에는 전혀 반대 말씀이 붙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그 내용은 오늘 말씀인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구원 받으려고 교회 나왔는데 자기 생명을 버리라 부인하라는 말을 듣고 납득이 안갔다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성경말씀은 마가뿐 아니라 마태 누가 요한복음에도 전부 나와있습니다. 자기의 목숨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얻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무리와 제자들에게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말씀입니다.

구원받으면 한 순간에 부자되고 병 낫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자기를 부인하라 자기를 버리라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누가 자기 목숨을 버릴 수 있을 까요. 오늘 말씀가운데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은 「나를 따르려거든」 이라는 말과 연결돼 있습니다. 주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있는지 자신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를 따른다고 하면서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실은 예수님 하나님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나를 따라오라 할 때 「지금을 따라 갈 수 없습니다. 먼저가세요 나 안갈래요」 하는 것이 바로 주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 하실 수 있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만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늘나라에서 살수 있도록 자기 목숨을 버리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를 살린다는 것을 믿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믿음 생활은 구체적으로 주를 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를 부인 못 할 때가 있습니다. 내 생각 주장 고집이 나옵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모든 것을 주에게 맡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를 버리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 되고 주의 자녀가 됩니다.
버린다는 데에는 매달리지 않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데 명예 행복 이익 성공 출세가 필요합니다만 성경에서 이를 버리라 맡기라는 것은 지푸라기와 같은 이런 것들에 집착하지 말고 나에게 맡기라는 뜻입니다.

주께서 앞에서 손을 내밀어 나를 붙잡아 주실 때 이런 것들을 버리고 주를 잡아야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괜히 쓸데없는 것 붙잡으려 애쓰지 마십시요.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해 주신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영광 돌리고 헌신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했는데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십자가하면 일반적으로 이세상의 불행을 말하기 쉬운데 오늘 말씀은 그게 아닙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을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는데 구체적으로 우리가 결단해야 할 때 주께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복음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자기희생을 말합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주를 위해 내 삶에서 얼마나 희생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주를 조금이라도 이용해 덕을 보려는 게 아니라 주의 영광위해 내가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느냐는 뜻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십자가를 지는 것은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입니다. 우린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됐지만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원죄가 있습니다. 말씀이 십자가가 될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일 생활 가정이나 직장생활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고 사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 자기를 버리는 것 입니다.

우린 하나님말씀을 순종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가능하면 간편하고 쉽게 살려고 합니다. 말씀 순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교회밖에 나가면 말씀 잊어버리고 맙니다. 자식 키울 때 저녁식사 준비 할 때 사업할 때 하나님을 생각합니까.
어떤 사람은 남편에게 저녁을 줄때 주님께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한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직장에서 동료와 대화할 때 주님이 들어서 부끄럽지 않은 말을 해야 합니다. 사업할 때도 자기욕심 정욕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돈 벌게 해달라고 할 때 주님이 보셔서 부끄럽지 않는 돈벌이를 해달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주님께 하듯이 주님께 부끄럽지 않는 말씀의 순종이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렵습니다. 십자가 지는 것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믿으며 희생하면서도 기뻐하며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입으로만 회개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말씀을 따르면서 순종하면서 가는 것이 진정한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말씀대로 잘 순종하고 십자가를 질 수 있을까요. 자신을 부인하며 주를 따라가다가 그렇지 못할 때 눈물 흘리며 피땀 흘려 기도하는 것이 십자가 지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질 때 물론 많은 어려움 있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성공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고 결단하는 것이 믿음의 생활입니다.

사도바울은 가문도 좋고 학벌도 좋았지만 예수를 믿고 나서 이런 것들을 똥값이 여긴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나 자신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자기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 자기의 가장 귀한 일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이 같은 신앙생활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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