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시를 쓰고싶은 소원을 가지고 산다.그러나 나에게는 시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그래서 나는 시안을 존경하고 부러워한다.나도 열심히 살아 근사하게 늙으면 육십 좀 넘어 단 몇 편의 시라도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산다.
1977년 결혼을 앞두고 두 편의 시를 쓸 수 있었다.사랑이라는 시와 편지 라는 시였다.양가의 반대로 참으로 힘든 결혼이였다.사랑 아니면 벌써 포기하고 싶었던 어려움들이였다.그 말로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혼을 결정하였을 때의 기쁨과 행복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었다.두 편의 시가 나온것은 그러므로 아주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할 수 있다.
사랑
당신으로 인하여
꿈꾸던 내일이
오늘속에 녹아
오늘과 내일이
내게는
한 날
당신으로 인하여
꿈꾸던 내일이
오늘속에 녹아
나는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은
신의 하루를 삽니다
꿈은 삶
삶은 꿈
그리하여
나는
이 낮에도
당신을 꿉꿉니다 그려.
편지
깨끗이 손을 씻고
자리에 앉아
한 자 한 자
정성껏
편지를 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
진실이고파
아름답고파
썼다간
구기고
썼다간
구기고
마음같이 써진 편지
마무리하다
잘못 써진 글씨 하나
그냥 죽죽
두 줄 그어 지워버리고
계속 쓰면 될 것을
다시
손씻고 와
처음부터 쓰는 편지
당신께 쓰는 편지
한 여자를 깊이 사랑하면서 사랑이 꿈임을 알았다.그리고 그 꿈이 꿈이 아니라 삶임을 알았다.한 여자를 깊이 사랑하면서 사랑이 영원임을 알았다.죽은 후에 만나는 미래의 영원이 아니라 오늘 속에 녹아 있는 하나님의 영원을 느낄 수 있었고 살 수있었다.
한 여자를 깊이 사랑하여 결혼하게 되면서 나는 나의 삶이 깨끗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맨 끝에 한 자만 틀려도 다시 처음부터 써서 한 자도 틀림이 없는 깨끗한 편지 같은 삶을 주고 싶었다.
나는 부름을 받은 목회자로서 아직 결혼을 앞두고 내 아내를 사랑했던 그 사랑으로 아직껏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했음을 부끄러워한다.안타까워한다.나는 위의 사랑으로 내 하나님 사랑하기를 소원한다.그리하여 하난님을 꿈꾸며하나님과 함께 그 꿈을 이 땅에서 살고 싶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깨끗한 편지 같은 삶을 살아 하나님께 내 삶을 쓰고 싶다.그것이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내 소원이다.
나는 언제나 하나님 때문에 시를 쓸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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